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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순 서정시의 상징 여상현 (呂尙玄.1914~?)
Writer관리자 Hit4420
화순 서정시의 상징 여상현 (呂尙玄.1914~?) 1
○ 화순 서정시의 상징인 여상현 시인은 1914년 화순군 동면 천덕리 새암골 마을에서 태어남. ○ 그가 태어난 마을은 화순 탄광이 가까이에 있는 마을로 어렸을 때부터 화순 탄광 노동자들의 삶과 농촌마을의 풍경을 보고 자람. ○ 여상현은 고창고보를 나와 연희전문대를 졸업. ○ 1936년 11월 『시인부락』의 창간과 함께 본격적인 시인의 길로 들어섬. ○ 서정주, 김동리, 오장환, 함형숙, 김광균 등 12명이 『시인부락』 창간 동인들이었는데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임. ○ 『시인부락』 동인지를 만들기 위해 매호마다 동인들이 10원씩 내어 출판하였는데 그는 『시인부락』 1집에 「장」, 「호텔 앞 광장」등을 발표했고, 2집에는 「법원과 까마귀」, 「호흡」등을 발표했음. ○ 그의 시들은 해방 이전에는 일제 치하의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좌절에서 헤어나려는 몸부림을 노래했고, 해방 이후에는 계급의식 속에서 노동자, 농민들의 애환과 외세에 대한 저항 등을 노래했음. ○ 1946년 서울신문사에서 기자생활과 문학가 동맹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음. ○ 1947년에 그의 유일한 시집인 『칠면조』를 간행했는데 이때 김기창 화백이 표지를 직접 그려 주었다고 함. ○『칠면조』에 실린 표제시인 「칠면조」는 해방공간의 상황을 사뭇 야유와 풍자로 묘사한 시 ○ “노고지리 앞서가자 해가 지는 이 벌판 ....”이라고 민요조로 부르는 「농부가」의 원작자도 여 시인임. ○ 1950년대 초 까지만해도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여상현 작사로 나와 있는데 1950년대 후반에 작사자가 이상현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그가 육이오 당시 납북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됨. ○ 그의 장남도 납북되어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한 피해를 고스란히 가족들이 당했는데 그의 작품 세계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지만, 여상현 시인은 화순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의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던 화순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이라고 할 수 있음. ◈ 본명 : 여상현(呂尙鉉), 여성야(呂星野) 1914년 전라남도 화순 출생 1935년 고창고보 졸업, 연희전문학교 입학 1936년 『시인부락』 동인으로 등단 1939년 연희전문학교 졸업 해방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하여 월북 시집 : 『칠면조(七面鳥)』(1947)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분 수 슬픈 역사가 오수에 잠긴 고궁 홰를 치며 우는 닭의 울음이 어데서 들릴 것만 같다 하늘을 쏘는 분수 지열과 함께 맹렬히 뿜는 의분이런가 장(墻) 넘어 불타는 아스팔트 거리에는 생활이 낙엽처럼 구르고 -- 텅 비인 정원엔 성조기 하나 '공위(共委)' 휴회후, 원정(園丁)은 때때로 먼 허공만 바라볼 뿐 비둘기 깃드는 추녀 끝엔 풍경이 떨고 꼬리치며 모였던 금붕어떼 금새 흩어진다 노상 속임수 많은 여름 구름은 무슨 재주를 필듯이 머뭇머뭇 지나가는데 내 마음의 분수도 사뭇 솟구치려 하는구나 (덕수궁에서)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봄 날 논두렁가로 바스락 바스락 땅강아지 기어나고 아침 망웃 뭉게뭉게 김이 서리다 꼬추잠자리 저자를 선* 황토물 연못가엔 약에 쓴다고 비단개구리 잡는 꼬마둥이 녀석들이 움성거렸다 바구니 낀 계집애들은 푸른 보리밭 고랑으로 기어들고 까투리는 쟁끼* 꼬리를 물고 산기슭을 내리는구나 꿀벌떼 노오란 장다리* 밭에서 잉잉거리고 동구밖 지름길론 갈모*를 달아맨 괴나리봇짐*이 하나 떠나간다 성황당 돌무데기 우거진 찔레 엔 사철 하얀 종이쪽이 나풀거리더니 꽃이 피었네 느티나무 아래 빨간 자전거 하나 자는 듯 고요한 마을에 무슨 소식이 왔다 (시집 '해방기념시집', 1945.12) * 저자를 서다 : 장이 서다. 여기에서는 잠자리들이 매우 많다는 의미. * 쟁끼 : 장끼[수꿩]의 방언. * 장다리 : 무나 배추 따위의 꽃줄기. * 갈모 : 기름 종이로 만들어,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 쓰는 것. * 괴나리봇짐 : 걸어갈 때 등에 짊어지는 조그마한 봇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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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업데이트 : 2017-01-09 조회 : 11,425